“아이의 짜증, 혹시 간식 때문일까? 감정 기복과 식단의 관계”
안녕하세요, 피트니스 전문가 정정환입니다.
저는 네 아이의 아빠이자, 건강 루틴을 실천하는 피트니스 브랜드 피트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
운동과 식단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일을 하면서,
저는 점점 더 “아이들의 건강한 삶도 식단에서 출발한다”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됐습니다.
그중에서도 오늘은
“우리 아이의 감정 기복, 혹시 식단 때문 아닐까?”
이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합니다.
✅짜증이 많아진 아이, 이유를 몰랐던 나
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
감정의 기복이 심해졌습니다.
아침에 멀쩡하다가도 저녁이면 짜증을 내고,
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였죠.
처음에는 사춘기나 스트레스로 생각했습니다.
하지만 어느 날 아내가 무심코 말했습니다.
“얘, 군것질 많이 한 날은 꼭 저래…”
그 말을 듣고 나서 아이의 간식 섭취와 감정 변화를 기록해 보기로 했습니다.
✅설탕, 가공식품, 감정 기복의 연관성
아이들이 많이 먹는 음식 중
단 음료, 아이스크림, 과자, 케이크, 인스턴트 음식에는
공통적으로 ‘설탕’과 ‘첨가물’이 들어 있습니다.
이런 성분들은 단순히 몸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
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무너뜨리고,
결국 감정 조절 능력까지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.
-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지며 짜증, 예민함 유발
- 장내 미생물 균형 붕괴 → 세로토닌 생성 저해
- 인공 색소, 향료 → 뇌 신경계 자극
✅피트랩 가족의 간식 조절 루틴
우리는 완벽하게 간식을 끊진 않았습니다.
대신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식단 루틴을 실천했습니다.
- 평일은 가정식 위주, 주말에만 간식 허용
- 과일, 견과류, 플레인 요거트를 주된 간식으로
- 간식을 먹은 날은 반드시 물 2L 이상 마시기
- 색소가 없는 간식 선택 (예: 무색 젤리, 건과일)
또한 냉장고 한 칸을
‘스스로 꺼내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 존’으로 만들어
아이들이 선택의 주체가 되도록 했습니다.
✅감정 변화는 실천 2주 후부터 시작
아이의 감정이 눈에 띄게 달라진 건
이 루틴을 실천하고 2주 정도 지났을 무렵입니다.
- 이유 없이 짜증을 내던 빈도가 줄었고
- 집중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
- 가장 큰 변화는 스스로 감정을 설명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생긴 거예요
“아빠, 나 요즘 과자 안 먹어서 그런가 봐. 속이 편하고 기분도 괜찮아.”
✅트레이너로서의 관점 감정도 식단의 영역이다.
많은 사람들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감정을 다스리려 합니다.
하지만 감정의 기반이 되는 뇌와 장이 식단의 영향을 받는다면,
그 시작은 무엇을 먹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
몸의 변화만큼 뇌 발달과 감정 조절 능력이 중요합니다.
피트랩이 제안하는 감정 안정 식단 예시
시간 | 식단 구성 | 설명 |
---|---|---|
아침 | 계란찜, 현미밥, 김, 바나나 | 단백질 + 천연 당분 조합 |
점심 | 현미불고기덮밥, 나물, 두부 | 혈당 안정 & 장 건강 |
간식 | 플레인 요거트 + 견과류 / 오이나 당근스틱 | 자극 없이 포만감 유지 |
저녁 | 고구마, 두부구이, 브로콜리 | 저녁에 뇌 진정시키는 구성 |
✅마무리하며
아이의 감정 기복은 단순히 기질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.
식단이 뇌와 감정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
우리 가족은 실천을 통해 확인했습니다.
모든 부모님들이 완벽한 식단을 만들 수는 없겠지만
하루에 한 끼라도, 가공식품 대신 자연식을 선택하고
아이에게 물 한 컵을 더 챙겨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.
그 변화는 분명히 아이의 얼굴에서, 그리고 마음에서 나타납니다.
다음 글에서는
“아이와 함께하는 아침 식단 루틴 만들기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
오늘도 피트랩과 함께 건강한 실천 이어가요 😊